신장을 위협하는 작은 돌맹이, 요로결석
우리 몸속 콩팥에서 소변이 생긴 후 요관, 방광, 그리고 요도까지 소변이 흘러나오는 길을 요로라고 한다. 요로에 소변 속 미네랄염과 같은 결정들이 포화되어 뭉치면 소변 길을 막거나 염증을 일으키는 덩어리를 만드는 데, 이를 요로결석이라고 한다. 의학계에서 손꼽는 3대 통증이 있다. 출산, 급성치수염, 그리고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방치하면 신우신염이나 패혈증을 유발하고 신장 손상 및 투석이 필요한 상황에까지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조용한 암살자라고 불린다. 요로결석의 대부분 70%는 요관결석이고, 나머지 25%는 신장결석에 해당한다. 결석의 모양과 색깔은 각기 다르며 대부분 별사탕 모양에 노란색이다. 결석이 커도 요관을 꽉 막지 않으면 통증이 심하지 않고, 결석이 작아도 요관에 꽉 끼어 소변이 내려가는 것을 제대로 막으면 엄청난 통증이 생긴다. 이 통증은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생기고 응급실에 가지 않으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오는 경우가 많다. 요로결석은 다른 질환과 달리 20~40대의 연령대에 주로 발생하는 특성이 있으며, 전체 환자 비율로 따지면 남성과 여성 비율이 2:1 정도로 남성에게 더 많이 걸린다. 세균이 막힌 곳 위로 모이는 소변에 갇힐 경우 요로 감염이 일어날 수 있으며, 결석이 요로를 오랜 시간 막으면, 소변이 신장 안에 있는 관에 차서 신장의 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과도한 압력을 가해 결국 신장을 손상시킬 수 있다. 요로결석이 생기는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이유는 수분 섭취 부족이다. 소변량이 적어지면 소변 속 미네랄 농도가 높아져 결석이 생길 수 있다. 또한 고 염식이나 고 단백식, 고 옥살산식의 식이 요인이 요로결석의 위험을 높일 수가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유전적으로 요로결석 발생 위험이 높을 수 있다. 요로 감염이나 고 요산혈증, 고칼슘혈증 등의 질환이 있는 경우에도 결석 발생 위험이 높다. 요로결석은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다 해도 5년 이내에 50% 이상의 재발률을 보이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
출산보다 더 아픈 요로결석의 증상을 알아보자
요로결석의 증상은 대부분 극심한 통증으로 알고 있지만, 초반에는 잔뇨로 시작한다. 결석이 요도를 막아 소변 배출이 어려워지며, 요로가 막혀 콩팥이 부으며 구역질이나 오심 증상을 유발한다. 요관으로 결석이 들어가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극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산통에 비견되는 아픔이라 요산통이라고 불리며, 10시간 이상 통증이 지속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은 결정체가 다양한 모양이기 때문에 소변과 함께 나오면서 요로를 긁어 상처를 내 혈뇨가 발생할 수 있다. 요로결석 증상은 갑자기 발생하며, 결석이 요관을 따라 이동하면서 통증의 위치가 변할 수 있다. 결석이 일시적으로 요관을 막으면 증상이 나타나고, 막힘이 해소되면 증상이 사라질 수 있다. 갑자기 심한 통증, 혈뇨, 배뇨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요로결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요로결석의 예방방법과 치료방법을 알아보자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장 대표적으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다. 하루에 2리터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물을 충분히 마시면 소변량이 늘어나 결석 형성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저염식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소금 섭취를 줄여야 하며, 가공식품, 패스트푸드 등 염분이 많은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 고기, 달걀, 유제품 등 동물성 단백질 섭취를 줄여야 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요산 생성을 증가시켜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적정량의 칼슘을 섭취하되, 과도하게 섭취하게 되면 결석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시금치, 토마토, 견과류 등 옥살산이 많은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요로결석 위험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요로결석은 초기 발견과 관리를 통해 결석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 과일과 채소에는 구연산이 풍부하여 결석 형성을 억제할 수 있으며, 전곡류에는 마그네슘이 풍부하여 결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녹차를 섭취하는 것도 예방 방법 중 하나이다. 녹차에는 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요로결석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 크기와 위치, 증상의 심각성, 환자의 건강 상태 등 상황에 따라 치료방법이 달라지며 결석 크기가 4mm 이하이고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로 자연 유도 배출법을 사용한다. 결석의 크기가 1cm 이하의 경우 체외 충격파쇄석술로 치료를 하며 체외에서 충격파를 가해 결석을 분해하는 치료법이다. 1.5cm 이상 결석이라면 내시경을 통해 결석을 제거하는 내시경적 제석술을 사용한다. 결석이 너무 크거나 다른 방법으로 제거가 어려운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