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증상이 없어서 알기 힘든 은둔의 암, 췌장암!
췌장암은 췌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주로 췌관 세포에서 시작되는 췌관선암이 가장 흔한 유형이다. 췌장은 15cm 정도 길이의 가늘고 긴 장기이다. 소화에 관여하는 췌장액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외분비 기능과 인슐린 같은 호르몬을 혈관 내로 보내는 내분비 기능을 함께 가지고 있다. 췌장은 위 뒤쪽에 자리 잡고 있는데 배 쪽이 아니라 등 쪽에 위치하고 있다. 췌장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남녀 전체 8위, 남자 8위, 여자 6위의 암으로, 우리나라 10대 암에 꾸준히 들어가고 있는 암이다. 췌장은 몸속 깊이 위치해 있고, 다른 장기들에 가려져 있다. 거기다 췌장암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고,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에 췌장암을 은둔의 암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췌장암은 5년 상대생존율이 15.9%로, 암 중에서도 특히 최악의 생존율을 기록하고 있다. 대부분의 다른 암들은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상태인 국한 단계에서는 생존율이 좋은 경우가 많은데, 췌장암은 국한 단계에서도 생존율이 48%밖에 되지 않는다. 또 췌장암은 원격 전이가 이미 이루어진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 환자의 비율이 45.3%로 다른 암들에 비해 훨씬 높고, 또 원격 전이 시 생존율은 고작 2.4%밖에 되지 않는 정말 무서운 암이다. 췌장암은 암 사망률 4위의 암으로, 2022년 전체 암 사망자 83,378명의 8.8%인 7,325명이 췌장암으로 사망했다. 췌장암은 전체 암 발생 순위 8위의 암으로, 발생률이 높은 암은 아니지만 워낙 생존율이 나쁜 암이기 때문에 사망률 순위가 높게 나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췌장암의 증상 및 위험요인에 대해 알아보자.
췌장암은 초기 증상이 비특이적이고 모호하여 조기 진단이 어려운 암이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받는 주요 증상으로는 췌장암이 진행되면서 복부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통증은 등으로 방사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췌장암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식욕이 저하되고 체중이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췌장암으로 인해 소화기 증상이 나타나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췌장암으로 인해 췌장 기능이 저하되면 지방 소화가 어려워져 지방 변이 발생할 수 있고 췌장암이 담도를 막아 황달 증상도 나타날 수 있다. 췌장암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 요인의 위험도가 굉장히 높다.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2~3배 높은 위험도를 보이고 있으며, 당뇨병 환자의 경우 췌장암 발병에 위험이 높다. 만성 췌장염 환자의 경우에도 췌장암 발병 확률이 높으며, 고지방 식이와 비만의 경우에도 췌장암의 발병 확률이 높다. 위험 요인이 있거나 지속적인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의사와 상담하여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췌장암의 예방법과 치료법을 알아보자.
췌장암을 예방을 하기 위해선 생활 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첫 번째로는 건강한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 고지방, 고열량 식단을 제한하고 과일과 채소의 섭취를 늘려야 하며, 가공육 및 단 음료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두 번째로는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 걷기, 조깅 등 유산소 운동을 하고, 근력 운동도 병행하여 전반적인 건강을 증진시켜야 한다. 세 번째로는 금연과 절주를 해야 한다.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고 금연과 절주를 통해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네 번째로는 당뇨병 및 췌장염을 관리해야 한다. 당뇨병과 만성 췌장염은 췌장암을 발생하는 위험 요인이다. 만약 두 질환이 있다면 정기적인 검진으로 철저한 관리를 해야 한다. 다섯 번째는 스트레스 관리이다. 스트레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과도한 스트레스는 면역력 저하와 관련이 있으며, 충분한 수면, 명상, 운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마지막 여섯 번째로는 정기적인 검진이다. 모든 암들의 예방법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이다.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정기적인 검진이 매우 중요하며, 증상이 있다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췌장암의 치료방법은 수술, 항암 화학 요법, 방사선 치료, 표적 치료제, 면역 치료 등이 있다. 수술의 경우 췌장암 치료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며, 수술이 가능한 경우 완치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80~90%는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쉽지 않다. 항암 화학 요법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시행하며, 항암제를 투여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고 생존 기간을 연장한다. 방사선 치료의 경우 수술이 불가능할 경우 시행하며,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여 파괴하거나 크기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표적 치료제의 경우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암세포를 선택적으로 공격하며, 일부 췌장암 환자에게는 효과적일 수 있다. 면역 치료의 경우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암세포를 공격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