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신경이 없어서 신경 못쓰는 폐암!
폐암은 폐에 비정상적인 암세포가 무절제하게 증식하여 종괴를 형성하고 인체에 해를 미치는 질병이다. 폐암은 우리나라 암 발생률 남자 1위, 여자 4위의 암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2배 더 많다. 폐암의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이다. 폐암의 원인으로는 흡연, 간접흡연, 대기오염, 유전적요인, 직업적 노출로 인한 원인이 있으며 폐암 발생의 약 70%가 흡연과 연관되어 있고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에 걸릴 위험이 10배 이상 증가한다고 한다. 국민 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2022년 19세 이상 남성의 흡연율은 30%, 여성의 흡연율은 5%로 남성의 흡연율이 여성보다 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폐암이 여성보다 많은 이유는 흡연이 가장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여성이 폐암에 걸리는 이유로는 고령화, 간접흡연, 조리 중 주방에서 흡입하는 연기, 라돈 가스, 유전적 요인 등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기름을 이용해 고온으로 조리할 때 생기는 유해가스, 이른바 "조리 흄" 이라는 물질에 장기간 노출이 되면 폐암의 발병 위험이 22.7배나 높아진다고 한다. 폐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38.5%이다. 폐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다른 암들에 비해 조기 발견이 더 어렵기 때문이다. 폐에는 감각신경이 없어서 폐에 암덩어리가 생겨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폐암 환자의 43%가 이미 원격 전이 가 이루어진 상태에서 진단을 받는다고 하니, 폐암의 조기 발견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 수 있다. 생존율이 낮은 만큼 폐암은 사망률 1위의 암이다. 2022년 암 사망자 83,378명 중 22.3%인 18,584명이 폐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남자가 여자보다 2.8배가 많았다. 폐암의 사망률이 높은 것은 발생률이 높으면서 생존율은 낮은 암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폐암은 환자 1명당 부담하는 비용이 4,657만원으로 비용이 가장 많이 들어가는 암 중에 하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남성들은 폐암에 대한 대비를 충분히 해 둘 필요가 있다.
폐암의 초기 증상에 대하여 알아보자!
폐암은 감각신경이 없다 보니 일상에서 가볍게 생각하고 넘어가는 증상에 대해 미리 체크하고 대비하여 예방해야 한다. 폐암의 초기 증상의 첫 번째는 "기침"이다. 기침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폐암의 초기 증상이다. 기침은 감기나 기관지염, 천식 등 다른 호흡기 질환에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지속적으로 기침 증상이 있다면 폐암 관련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증상은 "객혈"이다. 객혈은 혈액이나 혈액이 섞인 가래를 배출하는 것을 말한다. 다른 원인 질환이 있을 수도 있지만 폐암 초기 증상 중 하나이므로 객혈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보아야 한다. 세 번째 증상은 "쉰 목소리"이다. 폐암이 발생해 암세포가 성대를 조절하는 신경을 침범하면 성대에 마비가 나타나면서 목이 쉬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이유 없이 쉰 목소리가 나아지지 않는다면 폐암을 의심해 봐야 한다. 네 번째 증상은 "호흡곤란"이다. 암세포의 직접 영향, 혹은 연관된 기관들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다. 힘든 일이나 심한 운동을 하지 않았음에도 쉽게 숨이 차고 호흡곤란이 나타난다면 이 역시 폐암을 의심해야 한다. 다섯 번째 증상은 "흉통"이다. 흉통은 가슴 통증을 말한다. 폐암 환자의 33%가 흉통을 호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에 생긴 종양이 폐의 주변부를 압박해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기침을 하거나 숨을 쉴 때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폐의 가장자리에 생긴 암세포가 흉막과 흉벽을 침범하여 날카로운 통증이 가끔씩 나타날 수 있으며, 암이 더 진행되면 둔중한 통증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여섯 번째 증상은 "두통"이다. 폐의 암세포가 뇌로 전이되면 머리가 아프고 구역질이 나기도 한다. 두통 역시 일상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그냥 넘기기 쉽지만 식욕부진과 함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한다면 폐암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일곱 번째 증상은 "체중 감소"이다. 정상세포보다 성장 속도가 빠른 암세포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따라서 암세포의 성장에 따라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다. 특별한 원인 없이 6개월 내에 10kg 이상 체중이 줄거나 체중의 10% 이상이 감소했다면 폐암 초기 증상을 의심할 수 있다. 여덟 번째 증상은 "피로"이다. 암이 진행되면 신진대사 기능이 떨어져 쉽게 피로를 느끼고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풀리지 않아 만성피로가 지속될 수 있다. 아홉 번째 증상은 "뼈의 통증과 골절"이다. 폐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 심한 통증을 유발하며 외상 등 다른 요인 없이 쉽게 골절이 되기도 한다.
폐암의 예방방법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폐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가장 대표적인 건 "금연"이다. 통계에 따르면 약 90%가 금연을 통해 폐암을 예방할 수 있다고 한다. 금연은 젊은 나이에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금연 외에 폐암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생활 속 대기오염, 석면 등 발암물질 노출을 줄이는 것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지방과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마지막 예방 방법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폐암은 조기 발견이 중요한 암이다 보니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폐암의 치료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비소세포폐암은 진행 정도에 따라 1기에서 4기로 분류가 되는데 1기 및 2기 환자는 수술을 통한 완치가 가능하며, 3기 환자는 수술과 함께 항암화학요법 및 방사선 치료를 병행한다. 4기 환자는 주로 항암화학요법과 표적치료제 등을 사용한다. 소세포폐암은 항암화학요법이 주된 치료의 원칙이나 림프절 축소 후 수술을 시행할 수 있다. 폐암 치료는 환자 상태에 따라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 완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완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생명 연장과 증상 완화를 위한 노력이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