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비만일수록 질병에 걸리 위험도 높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보다는 체내에 과다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인 상태를 의미한다. 보통 체중이 많이 나가면 비만이라고 생각하지만, 근육량이 많고 체지방 증가가 없는 드문 경우에는 체중이 많이 나가더라도 비만이라고 할 수 없다. 최근에는 전신의 체지방 축적보다 복부 비만이 중요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1996년 세계보건기구는 비만은 장기 치료가 필요한 질병으로 규정했다. 그 이후 비만은 인류가 극복해야 할 중요한 질병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체질량지수 30 이상의 경우 비만 관련 질병의 위험도가 심각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고도비만이라고 부르고 의료계에서는 병적 비만이라고 부른다. 고도비만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하는데, 그 기여도가 고혈압의 75%, 암의 33%, 당뇨병의 44%, 허혈성 심질환의 23% 수준이라고 발표한 연구가 있다. 비만 환자의 여러 가지 질병은 지방조직의 염증성 변화를 통해 일어난다. 지방조직에서 생산되는 많은 호르몬과 염증 유발 인자들이 인접한 세포의 영향을 주거나, 멀리 떨어진 조직과 세포에 작용하여 염증반응을 촉발하며, 인슐린 저항성 유발에 기여하여 제2형 당뇨 등의 많은 합병증을 일으킨다. 현재 알려진 연구 발표에 의하면 고도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관상 동맥질환 등 대사 이상에의 질환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또한 제한성 폐 기능장애,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 등의 호흡기 질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 위식도역류, 열공탈장 등의 위장관 합병증, 다낭성 난소 증후군, 발기부전, 테스토스테론 감소 등의 생식능력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만 환자는 체중 증가에 따라 관절에 가해지는 부하가 증가하므로 골관절염이 흔히 발생하며, 고요한 혈증 및 통풍의 위험도 증가한다.
비만의 주요 원인과 예방 방법을 알아보자
비만의 주요 원인은 첫 번째로 과도한 칼로리 섭취와 신체활동 부족이다. 지방, 단순당 함량이 높은 인스턴트식품, 패스트푸드, 가공식품 등의 섭취가 많아지고 좌식 생활 습관과 운동 부족으로 인한 에너지 소비의 감소가 대표적이다. 햄버거, 피자, 치킨 등의 패스트푸드, 기름진 중화요리, 튀김이나 도넛, 케이크, 아이스크림 같은 지방이나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자주 찾게 되면 열량과 지방을 필요한 양 보다 더 많이 먹게 되고 늦은 밤에 야식으로 먹고 자게 되면 사용되지 못한 남은 에너지는 지방세포를 만들게 되어 비만이 되기 쉽다. 두 번째로 유전적 요인이다. 비만 유전자를 보유하는 가족력이 있는 경우 비만의 위험이 높다. 또는 유전적 대사 특성으로 에너지 대사 효율이 낮은 경우 비만이 발생하기도 한다. 비만 유전자에 대해 여러 연구가 있었으며, 식품섭취량, 활동량, 대사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 번째는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비만이다.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 과다 등 내분비계의 이상이 생기고 이로 인하여 에너지 대사가 저하되고 식욕이 증가하여 비만이 생기는 경우다. 대표적인 질병으로 쿠싱 증후군과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으며, 쿠싱 증후군은 뇌하수체의 기능 이상으로 코티졸 등 호르몬을 과잉 분비시켜 비만을 만들게 되고 다낭성 난소 증후군도 안드로겐을 과도하게 분비하여 무월경, 월경불순, 비만이 동반된다. 네 번째로는 심리적인 요인에 의한 비만이다. 스트레스, 우울증, 폭식 등 정신적 문제로 인해 감정적 섭식 증가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이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코티졸 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체내에 포도당을 과하게 생성하고 사용되고 남은 여분의 포도당을 지방으로 전화시켜 체내에 축적시키는 역할을 한다. 다섯 번째는 사회문화적 요인으로 인한 비만이다. 패스트푸드나 인스턴트식품 등 고열량 식단이 증가하고 자동차 의존도가 증가해 운동을 하지 않아 생기는 비만이다. 이처럼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만성 질환이기 때문에 비만 예방을 위해 생활습관을 개선해야 한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지방, 고 섬유질 식단을 선택하여 섭취해야 하며 섭취 시에도 천천히 섭취해야 한다. 그리고 규칙적으로 걷기나 수영,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는것이 중요하다. 또한 취미활동, 명상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여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