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 무서운 진짜 이유에 대해 알아보자
당뇨병이란 혈액 중의 포도당이 높아서 소변으로 포도당이 넘쳐 나오는 데서 지어진 이름이다. 포도당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 중 탄수화물의 기본 성분이다. 탄수화물이 소화가 되면 포도당으로 분해가 되어 흡수가 되고, 흡수된 포도당은 혈액을 통해 온몸의 세포들에게 전달이 되어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된다. 포도당이 세포에게 전달이 되려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의 도움이 필요하다. 인슐린은 췌장 랑게르한스섬에 있는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생체 내에서 혈당을 떨어뜨리는 기능을 하며, 많은 조직과 기관에서 직.간접적으로 대사 조절에 관여하는 호르몬이다.인슐린은 혈액 속의 포도당을 세포에게 전달하고, 남는 포도당은 간과 근육에 저장도 하면서 우리 몸의 혈당을 조절하게 되는데, 어떤 원인에 의해서 인슐린이 부족해지거나 인슐린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면 세포에게 포도당을 전달해 주지도 못하고 남는 포도당을 저장하지도 못하는 상태가 되어버린다. 이렇게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넘쳐나게 되어 결국 소변을 통해 빠져나오게 되는 병이 당뇨병이다. 당뇨병은 혈액 속에 포도당이 너무 많다는 것 즉 고혈당이 핵심인 질병이다. 그래서 예전에는 당뇨병 진단을 소변을 통해서 했지만 요즘에는 혈당 수치로 당뇨병을 진단한다. 당뇨병이 무서운 이유는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나가기 때문이 아니라 당뇨병으로 인해 여러 가지 심각한 합병증이 생기게 되고 그 합병증 때문에 당뇨병 환자가 사망하기 때문이다. 당뇨병 환자의 끈적해진 혈액이 우리 몸의 혈관을 망가뜨리게 되고, 혈액순환 장애가 생기면서 다양한 합병증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당뇨 합병증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것은 심 뇌혈관질환 합병증이다. 당뇨병 환자의 끈적해진 혈액으로 혈관이 망가져 뇌혈관이 막히면 뇌경색, 터지게 되면 뇌출혈이 된다. 또한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게 되면 심근경색이 된다. 2022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당뇨병은 우리나라 남녀 전체 사망원인 8위로 나타났다. 당뇨병 환자의 가장 큰 사망원인이 바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같은 심 뇌혈관질환 합병증인 것이다.
1형 당뇨와 2형 당뇨에 대해 알아보자
당뇨병의 종류에는 1형 당뇨와 2형 당뇨가 있다. 베타세포에서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가 된다. 그런데 베타세포가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제대로 되지 않을 경우 당뇨병이 생기게 되는데 이런 당뇨병을 1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쉽게 설명하면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안 나오는 당뇨병이 1형 당뇨병인 것이다. 1형 당뇨병의 경우 몸에서 인슐린이 안 나오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다. 그래서 1형 당뇨병을 인슐린 의존형 당뇨병이라고 한다. 또한 1형 당뇨병은 30세 이전 소아에게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소아당뇨라고 많이 부른다. 반대로 베타세포에서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고 있는데도 당뇨병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인슐린이 분비가 되고 있기는 하지만 인슐린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이다. 이런 상태를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고 이야기한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면 인슐린이 안 먹히는 상태를 2형 당뇨라고 한다. 2형 당뇨는 인슐린 주사가 필요 없기 때문에 인슐린 주사가 필요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또한 2형 당뇨병은 주로 비만인 성인에게서 많이 나타나기 때문에 비만 당뇨라고 부른다. 1형 당뇨병에 비해 2형 당뇨병이 차지하는 비율이 85.5%에 이르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당뇨병이라고 부르는 질병은 2형 당뇨병을 지칭하는 말이다.
당뇨병의 증상과 치료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당뇨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잦은 배뇨와 소변량이 증가하는 것이다. 혈당이 높아지면 신장에서 포도당을 걸러내기 위해 더 많은 소변을 만들게 되고 이로 인해 잦은 배뇨와 소변량이 증가한다. 또한 혈당이 높아지면 체내 수분이 빠져나가게 되어 갈증이 심해지고 물을 자주 마시게 된다. 그리고 세포 내로 포도당이 제대로 유입이 되지 않아 에너지 공급이 부족해지며, 이로 인하여 과도한 식욕이 발생하게 된다. 이 외에도 세포가 포도당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근육과 지방이 분해되어 체중이 이유 없이 감소할 수 있으며, 혈당 조절 불량으로 인한 시력 저하, 고혈당으로 인한 피부 건조 및 감염, 신경병증으로 인한 감각 이상, 에너지 대사장애로 인한 피로감 등이 나타날 수 있다. 당뇨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저지방,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하고 유산소와 근력 운동 등 규칙적인 운동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1형 당뇨병의 경우 인슐린 주사로 치료를 진행하며, 2형 당뇨병의 경우 경구 혈당 강하제, 인슐린 주사 등으로 치료를 한다. 또한 고혈압,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을 관리하고 정기 검진을 통하여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한다. 당뇨병은 평생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이므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